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시네마지옥5 : 시네마천국엔 네 놈 따위를 위한 자리는 없다


B급영화 / 컬트영화 / 망한영화 / 이상한 영화 상영회인 시네마지옥이 드디어 5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번에는 7편을 연달아 상영합니다.

날짜
2013년 12월 13일

시간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영화가 끝나는 시간까지 (새벽 5:30에서 6시 사이로 추정)

위치
홍대 정문 옆 Bar 3Thumbs
(홍대 정문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바이크리페어샵을 지나면 콘돔매니아라는 가게가 나옵니다. 그 가게 3층으로 오시면 됩니다.)

입장료
5000원
(입구에 비치된 통에 넣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식사 및 안주류 반입은 얼마든지 허용되지만
술과 음료등은 현장에서 판매합니다

상영작 소개

1. 주글래살래 (한국, 2003년작, 김두영 감독)


"2003년에 개봉한, 최야성 제작, 기획. 김두영 감독의 괴작 쓰레기 병맛 영화. 참고로 김두영 감독은 한국판 에드 우드라 평을 받는 인물이며[ 2004년에는 또다른 괴작이자 희대의 졸작인 클레멘타인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 엔하위키 '주글래 살래' 항목 발췌 

한국영화계 희대의 졸작중 하나. 이런 엄청난 괴작을 만들어 낸 역사와 시대에 건배하며 시네마지옥5의 첫 포문을 엽니다.

2. 위커맨 The Wicker Man (영국, 1973, 로빈 하디 감독) - 한글자막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컬트 오컬트영화 위커맨!
이 영화를 뽑는데 상당히 고민했는데, 왜냐하면 너무 훌륭한 영화이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번 5회 시네마지옥에서는 진정 개쓰레기들만 틀까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만의 '사악한' 분위기를 가진 영화가 정말 드물고,
한글 자막이 배포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였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었다.
물론 네이트 Hoppin이라는 서비스에서 위커맨을 한글 자막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몇몇 장면이 삭제되고, 편집의 순서가 바뀐 옛 버젼이다.

이번에 상영할 버젼은..
사실 나도 잘 모르겠는데,
워낙 이 영화가 필름을 잃어버렸다가 찾았다가 붙였다가 떼었다가 한 역사가 많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있을 것은 대충 다 있으며,
시네마지옥에서 손수 제작한 한글자막과 함께 상영될 것이다.

3.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 Plan 9 from Outer Space (미국, 1959, 에드 우드 감독) - 한글자막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쓰레기영화의 대명사, 쓰레기영화의 교과서.
시네마지옥 5회만에 드디어 쓰레기영화의 선조님인 에드 우드의 작품을 모십니다.


4. 스케반 형사 スケバン刑事 (일본, 1987, 타나카 히데오 감독) - 영어자막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요요를 든 일본 여고생이 나와서 악당과 맞서는 내용이다.
이미 플롯 자체로 완벽하다!

한글자막을 제작하려고 시도했으나, 일본어 - 영어 - 한국어로 이중 번역이 되다보니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려서 포기했다. 하여튼
손에 땀을 쥐는 액션! 귀여운 여고생들의 상큼한 분노를 느껴라!!


5. 킹콩의 대역습 A*P*E (미국/한국, 1976, 최영철/폴 레더 감독) - 무자막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괴작이자 망작이자 졸작
말도 안되는 분장을 한 킹콩이 나와서 전혀 의도를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한다.
킹콩 vs 상어 불꽃튀는 대결!
바위에서 스티로폼 조각이 튀는 특수효과!
조춘의 특별출연!
부셔진 탱크가 다시 등장!
영어에 능통한 한국배우!
그리고... 뻐큐를 날리는 킹콩!
... 등등 이 영화는 전설 그 자체이다.

이 영화가 얼마나 쓰레기냐면, 쓰레기 영화에 상을 주기로 유명한 골든 라즈베리상 시상대에 사진을 붙여넣기도 했다.
시네마지옥5 포스터도 역시 이 영화의 스크린샷이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가늠할 수 없는 졸작!

6. 터보레이터2 Penetrator 2 : Grudge Day (미국, 1995, 닉 크레이머 감독) - 불어더빙? / 한글자막
사형참극과 함께 90년대 PC통신을 뜨겁게 달구었던 바로 그 영화! 터미네이터2의 포르노 버젼!
당대의 저질 영화광들은 터보레이터를 본 자와 보지 않은 자, 보고 싶은 자로 나뉘었었다.
물론 이 영화는 살면서 전혀 보지 않아도 무방한 영화이다. 마치 고전 철학서적 같은 것으로서,  그런 것이 있다고 알아 두기만 하면 충분히 교양으로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마땅히 할 일이 없으니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것이다.

무삭제로 상영합니다

7. 명령 27호 (북한, 1986, 정기모/김응석 감독) 
북한 최 초의 액션영화.
웬만한 북한 주민들은 이 영화를 10번씩은 보았다고 한다.

공산당의 발차기 앞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져가는 군국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며
새벽의 마지막 술 한 잔을 기울인 뒤 집에 가서 자도록 합시다.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CINEMA INFERNO 4 : I know now why you cry...


시네마지옥4 : I know now why you cry...

날짜 : 2013. 7. 6 (토요일) 저녁 8시 상영시작 - 7월 7일 새벽 4시 30분까지
(홍대 정문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오다보면 왼쪽에 콘돔매니아가 있는 건물 3층)
입장료 : 무료(Free)

 족보없고 무의미한 영화상영회 시네마지옥이 4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혼자 보기 괴로운 영화들을 비롯해 소위 마니아들만 봤다는 영화들을 틀까 했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계획이 바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시네마지옥4에서는 당신이 아마도 확실히 분명히 대부분 두 번 이상은 보았음직한 영화들을 한 번 더 보는 자리를 가져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저 영화들은 너무나 개쩌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웅본색2를 보면서 장국영이 죽는 장면을.. 모두가 함께 오열하며.. 볼 수 있다.. 바텐더 사장에게 마티니를 주문하라...
 스카페이스를 보면서... 토니 몬타나의 최후에서 옆 자리의 사람과 뜨거운 건배를 할 수 있다...
 터미네이터2를 보면서... Hasta La Vista, Baby를 모두가 함께 떼창하고 맥주 한 잔씩 원샷이다...
 역왕 리키오를 볼 때 쯤이면... 이미 우리 모두는 만취한 채 인사불성이 되어 영화속의 격투를 따라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침 햇살을 맞으며 각자의 집으로 나서는 당신들의 눈가는 젖어있을 것이다..

 I know now why you cry...

※ 주류 반입 금지 - 바 3Thumbs에서는 온갖 종류의 술을 판매합니다.
※ 본 영화들은 순수하게 비영리적, 동호인들의 감상 목적으로 상영합니다.


- 시네마지옥5도 현재 기획 구상중에 있습니다. 시네마지옥4의 외도에 분노한 참을 수 없는 쓰레기영화들의 대반란!!

2013년 2월 10일 일요일

제 死회 시네마지옥 @ Three Thumbs (홍대정문 옆)

Coming Soon.